제1630화
[네, 지금 RB 국 Y 은행으로 가는 길이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바로 대출 상환하고 담보를 해제하겠죠. 그렇게만 된다면 오늘 밤에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이진기가 말했다.
“그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정말 기적이죠. 비록 이진기 씨가 가짜 신분으로 입국하게 했지만, Y 은행에서 담보 해제 절차를 진행하려면 진짜 신분을 드러내야 할 거예요. 그때가 되면 RB 국 고위층은 당신이 도구시에 도착했다는 걸 바로 알게 되겠죠. 아까 진기 씨 휴대전화로 한 통의 문자를 보냈어요. 긴급한 상황에 그 번호로 연락하면, 그쪽에서 당신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줄 거예요.”
이진기가 놀란 듯 말했다.
[도구시에도 내통하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을. 그건 내통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 사! 관! 입니다.”
이진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대사관이라면 RB 국의 국회 대사관에도 들어가 볼 수 있겠네요.]
조수연과 몇 마디 더 나눈 후, 이진기는 전화를 끊었다.
그때 차는 이미 Y 은행 본부 앞에 도착했다.
이진기는 차에서 내려, Y 은행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보았다. 모두의 표정은 평온했지만, 그 내면에는 비참함과 근심이 숨겨져 있었다.
Y 은행은 일반 상업 은행과 다르며, 평범한 업무가 없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올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여기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Y 은행의 직원이거나 다른 상업 은행이나 금융 부서에서 일을 하러 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최근 발생한 BT 코인 환율 폭락 사건에 가장 민감할 것이다.
사건이 막 발생한 지금 이 상황에서, RB 국 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금융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미 미래의 공포와 재앙을 느끼고 있었다.
이진기와 곽안우는 이야기를 나누며 Y 은행 본부 사무실로 들어갔고, 그들의 정신 상태는 다른 RB 국 사람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차이를 보였다.
“두 분, 어디 찾으러 오셨나요? 업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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