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9화

황인화와 진혁수는 꼼꼼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어떤 구석이나 세부 사항도 놓치지 않았으며, 의심스러운 것으로 판단되는 곳은 두 사람이 최소 세 번 이상 교차 검사하여 위험 등급을 평가한 후 대응 여부를 결정했다. 예를 들어, 이진기가 매달 수천만 원의 급여를 지불하여 유지하는 이 비행 팀의 부기장이 오늘 술을 마셨다. 하지만 이진기는 부기장을 크게 탓하지 않았다. 대부분 비행기를 사용할 때는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았고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생활과 사회생활이 있기에, 술을 마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황인화와 진혁수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 “진기 대표님, 부기장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15년의 운전 경력과 8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관계도 단순하다고 평가되어 안전 인물 범주에 속하지만, 음주 상태이므로 절대로 비행기를 운전할 수 없습니다.” 황인화가 이진기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그때, 기장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만류는 두 사람이 조종해야만 합니다.” “일정이 지체될 순 없어요.” 이진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황인화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진혁수 씨가 부조종사를 맡을 수 있으니까요.”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진혁수는 다양한 민간 항공기에도 익숙했다. 비록 베이류 우주 회사의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최고급 개인 비즈니스 항공기는 자동화 정도가 매우 높아, 사고가 나지 않는 한 컴퓨터가 자동으로 비행 임무를 완수한다. 게다가 기장도 있으니, 문젯거리가 될 것은 없었다. “좋아요, 준비가 되면 바로 이륙합시다.” 이진기는 시간을 확인했다. 이미 새벽 두 시가 넘었고, 곽안우는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기장의 의심스러운 눈빛을 받으며, 무표정한 진혁수가 조종석으로 들어갔다. 물론 조종석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진기는 모르지만, 전체 비행 과정은 매우 순조롭고 안정적이었다. 비행기가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