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4화
“그리고, 이진기를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코이즈미 타로의 목소리가 음침하게 들려왔다.
“방금 보고를 받은 데 의하면 며칠 전, 바로 이진기가 BT 코인 환율 공격을 준비하기 전에, 이진기는 Y 은행에 상당한 양의 금을 담보로 맡기고 많은 돈을 대출했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 이진기가 우리 RB 국의 목을 치려는 의도가 분명하죠. 그러니 우린 그 금이 유동되지 못하게 묶여 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절차가 법적으로 정당하다면, Y 은행도 이진기가 금을 되찾는 걸 거부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빨리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그러자 손정의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지 불과 2분 만에, RB 국은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기자회견에서 RB 국은 단 두 가지 사항만 발표됐다.
[RB 국 총리가 건강 상태 때문에 총리 권한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없게 되었으며, RB 국 헌법에 따라 부총리가 일시적으로 총리의 모든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부총리가 합법적인 권한을 획득한 후 첫 번째 지시는 Y 은행에 5,000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풀어 위태로운 환율 시장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뉴스는 전 세계 금융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전까지 사람들은 이진기가 조금 교활하고 대담할 뿐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거의 신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느 나라든 수장의 건강 문제는 절대 보안 사항이다.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자국의 고위 인사들조차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진기는 어떻게 미리 알고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
한편 진해시.
이진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의 계획이 절반 정도 성공했습니다.”
이진기 앞의 전자 스크린에는 X시 거래 센터와 H시 거래 센터가 나타났다.
이경한과 반종현, 그리고 이철기 세 사람도 모두 웃고 있었다.
[잘했습니다, 정말 좋아요. 이번에 꽤 많이 벌었어요. 드디어 설명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되었네요.]
이철기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손실이 가장 심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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