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5화
이진기의 말에 모두 들떠 올랐다.
이전에 이진기가 BT 코인을 대량 매도할 계획을 세웠을 때, 이 일로 함께 한 사람들 모두가 한몫 챙길 수 있었다. 그 소식을 미리 알려주고, 각자의 경로를 통해 대출받아 BT 코인을 확보한 뒤, 이를 M 국 달러나 H 국 화폐로 바꾸었다.
이철기나 반종현 같은 이들도 각자의 경로를 가지고 있어, 이런 일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누구도 이진기처럼 대담하게 200톤의 금을 투입한 사람은 없었다.
[정말 대담하네요, 이번 한 방으로 RB 국 은행이 울상을 지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이철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진기는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문제는 대출, 담보를 통해 돈을 어떻게 받는 게 아니라 돈을 어떻게 갚을 지입니다. RB 중앙은행은 지금 그 금이 제 것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그걸 다시 찾아오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말없이 이진기를 바라봤다. 200톤의 금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빌린 돈을 갚고 이자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RB 중앙은행도 금을 돌려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드러난 마당에 RB 중앙은행이 가만히 있을까? 이진기가 그 금을 담보로 BT 코인을 공격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 RB 중앙은행이 갑자기 계약을 부정하고 금을 돌려주지 않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당시 200톤의 금은 36조 BT 코인, 즉 263억 H 국 화폐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진기는 여전히 2000억 BT 코인을 갚아야 하고, H 국 화폐로는 4조7340억 조금 넘는 금액이다. 또한 이러한 거래를 통해 2조7천억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 이것이 바로 금융 전쟁의 위력이다.
영상 통화를 마친 후, 이진기가 조수연에게 연락했다.
“정말 회사 일에는 관심이 없는 겁니까? 입사 후 회사에 한 번이라도 왔어요?”
이진기가 불편한 기색으로 말했다.
그러자 조수연이 게으르게 대답했다.
[알았어요, 알았어.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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