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5화

[125포인트는 지키지 못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130포인트가 적절합니다.] 소로스는 협력을 약속한 뒤에 금융 대어의 예리한 감각과 전문성을 보여주었다. [이진기라면 절대로 125포인트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비용을 아끼지 않고 달려들 겁니다. 완수 포인트가 진짜 지지선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진기는 125포인트를 이용해 RB 국 정부와 우리의 바닥을 테스트하려 들 겁니다. 하지만 어떤 경계선이든 상관없이, 다른 기관들과 개미 투자자들이 매도하도록 신뢰감을 주기 위해, 이진기는 125포인트를 돌파하려 들 겁니다. 우리가 굳건히 지키려고 하면, 이진기의 손실은 더욱 클 거예요.] 소로스는 이야기하면서, 손정의에게 최근 5분과 15분짜리 캔들 차트 변동 추세와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15분 전부터 시작해 H시 상인연합회의 자금이 투입된 이후, 이진기는 공격 강도와 밀도를 높였습니다. 단 10분 만에 121과 123포인트를 돌파했죠. 다음 5분 동안, 거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걸 보세요. 지금 이진기는 힘을 모으고 있는 겁니다. 매수하는 사람들의 역량을 시험하는 거예요. 원하는 데이터를 얻게 되면,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할 겁니다.] 손정의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만약 이진기가 한 번에 130포인트 지지선을 돌파한다면요? 그렇게 되면 매수하는 사람들의 자산은 눈사태를 맞은 것처럼 무너질 겁니다.” [RB 국, 그렇게 약하지 않잖아요? SC 재벌은 아직 손도 쓰지 않았습니다.] 소로스는 비웃으며, 마치 손정의의 생각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말했다. [이 상황에서 SC 재벌이 힘을 아끼려고 숨고, M 국 자본으로 불을 끄려고 하는 게 현실적일까요? 그렇다면 그건 현실적인가요?] 손정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의 계획에 동의합니다.” 영상 통화를 끝낸 후, 손정의는 벽 구석에 피눈물을 흘리며 앉아 있는 치카와후오지를 바라보며 혐오스럽게 말했다. “이 녀석 왜 여기 있는 거야? 당장 꺼져!” 몇 명의 검은 옷을 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