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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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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화

이 사실은 이진기가 미미한 인물일 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진아, 이번에 가서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해. 가장 중요한 건 이진기가 네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거야. 필요하다면 조금 더 숨어 있어. 네가 해야 할 일들은 이진기를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해. 이진기가 충분한 신호를 준다면 그때는 포기해.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어. 이진기를 얕보지 마. 몇몇 대단한 인물들도 이진기에게 밉보여 가문이 망하거나 큰 화를 입었어. 더군다나 너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으니 이진기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 출발하기 직전, 황태준의 말이 정현진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너무 성급하게 허웅에게 연락한 건 아닐까.’ 황태준조차 모르는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 ‘포기해야 하나?’ 이러한 생각들이 정현진의 머리에서 막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즉시 그러한 생각들을 짓눌렀다. 정현진은 이미 되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포기해도 허웅이 포기할 수 있을까? 외국에서 이진기가 빨리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포기할 수 있을까?’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정현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한번 해보자. 이진기도 그렇게 여러 번 이겼는데 내가 왜 못 이기겠어?” 시간은 조용히 흘렀다. 전 세계가 오늘 다우존스 지수 개장에 주목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인위적으로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나, 전 세계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 조금이라도 주식 투자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며 즐거워했다. 사람들은 마치 M 국의 강력한 보호 아래에서, 그것이 진정한 불패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보는 것 같았다. M 국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달까. 그 전의 테러 사건과 더불어, M 국과 원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일부 국가들의 언론은 M 국 주식시장의 폭락이 M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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