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만인의 주목을 받으며 들어온 롤스로이스가 레드 카펫에 정차하기 전에 누군가가 다가와 차 문을 열었다.
이때 플래시는 마치 큰 탐조등을 켠 것처럼 미친 듯이 번쩍거렸다.
먼저 차에서 내린 사람은 곽안우였다.
그 홍콩 가십 기자와 대중에게 낯설지 않은 최고의 재벌 3세이다.
다음으로는 대다수 사람들이 모르는 낯선 얼굴이 나타났다.
“저 사람은 누구야?”
누군가 차에서 내리는 이진기를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비록 그의 신분은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은 곽안우와 같은 차로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신분이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다.
적어도 곽씨 집안의 최고 귀빈 정도는 되어야 이런 자격이 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유지호와 이민준 두 사람의 눈빛은 불타올랐다, 당장이라도 이진기에게 달려들어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플래시 아래에서 이진기는 몸을 돌려 매우 신사적으로 차 문 옆에 서서 손을 내밀어 차에서 내린 곽안나를 가볍게 부축했다.
여리고 부드러운 손바닥이 이진기의 손바닥에 가볍게 놓였고 곽안나는 차에서 내려왔다. 이 순간 홍콩 사람들의 미녀와 가십에 대한 열정이 정점에 올랐다.
차에서 내린 빨간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곽안나는 마치 살인자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남성들의 시선을 죽였다.
빨간색은 매우 까다로운 색상으로 평범한 여성은 소화하기 힘든 색상이다. 특히 여성의 몸매에 대한 요구가 가혹한 이런 이브닝드레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곽안나는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이브닝드레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사람이 정말 극한으로 아름다우면 옷이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옷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날씬한 몸매에 긴 머리를 심플하게 말아 올렸고, 새하얀 목덜미 주위에 장난스러운 머리카락 몇 가닥이 나부끼고 있었다.
백조처럼 고귀하다.
마녀처럼 아름답다.
이 순간은 홍콩 제일의 미녀라는 칭호에 감히 의심할 사람이 없었다.
이 자리에 비록 많은 여성 스타들이 운집했고 도처에 미녀들이 있었다. 게다가 후세처럼 거리에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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