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5화
“이진기 씨가 관여한 산업을 분석해 봤는데,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있더군요.”
이호재가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진기 씨가 투자한 산업이나 주식 시장에서 선택한 주식을 봐도, 당신은 기술과 인터넷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심지어 제조업에 발을 들여놓았어도, 이진기 씨의 진희 전자 장비 제조 회사는 지금까지 과학 기술 분야 장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죠.
제가 아는 바로는, H 국 내부의 상인 대부분이 자금을 많이 투자하고 이윤을 적게 남기는 실물 투자를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공장이나 광산과 같은 2차 산업 말이죠. 하지만 이진기 씨의 투자 방식은 이들과 전혀 다르죠. 이진기 씨는 3차 산업을 투자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호재의 질문이 나오자, 이정희와 이소영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정희는 이진기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그의 다음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윽고 이진기는 웃으며 차를 마시는 척하면서 생각을 정리한 다음 말했다.
“정희 회장님께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 주시는 건, 저를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고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바로 인터넷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전체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H 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 발전의 핵심 산업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사물 기반 인터넷은 더욱 그렇죠. 요즘 인터넷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 강력함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는 더욱 명확해질 겁니다. 국가 안보와 군사는 물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없이는 아무도 살 수 없게 될 거예요. 마치 곧 열릴 새로운 세계의 문 같죠. 그 문 뒤의 첫 햇살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미래를 지배하게 될 거예요.”
이진기의 말이 끝나자, 이정희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우리 모두 인터넷의 장래가 밝다는 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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