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5화
“이진기, 도대체 무슨 의도지!?”
반종현이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이경한이 옆에 서서 평온하게 말했다.
“진해시에서 하라는 대로 하세요.”
펀드 팀은 반종현의 눈치를 살폈다. 반종현은 잠시 고민하다가 명령을 내리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은 이미 사무실을 떠나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또한 팀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구석에 서 있었다.
“이경한 씨, 지금 이진기의 한 마디로 퀀텀 펀드와의 싸움에서 적어도 자본의 3분의 1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반종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요.”
이경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3분의 1은 적은 편이에요. 아마 5분의 2까지 손실이 날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서는 안 돼요.”
반종현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진해 쪽에서도 주력 자금의 일부가 도착했어요. 이것은 적어도 이진기가 퀀텀 펀드의 이번 반격을 물리치려는 결심을 보여주죠. 그건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에요.”
이경한이 차분히 말했다.
“허세 부리는 거죠.”
반종현이 비웃었다.
“내가 자본 운영권을 되찾겠다고 처음 제안했을 때부터, 이진기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어요. 그저 말하지 않았을 뿐이죠. 이제 드디어 수단을 꺼내 들었네요.”
“그렇지 않아요.”
이경한이 고개를 저었다.
“이진기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본인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지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팔아서 얻는 이득이 무엇이겠어요? X시 쪽에 기댈 수 있겠지만, X시도 마찬가지로 이진기의 말을 잘 듣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우리를 팔면 이진기가 의지할 곳은 오직 자신뿐이에요.”
반종현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이진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상관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이진기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 될 뿐입니다.”
이경한은 반종현에게 냉정하게 말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이번 협력은 겉으로는 우리가 H 국 자본의 핵심을 대표하는 거예요. 만약 지게 되면, 실력이 부족해서 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부 싸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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