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4화
이윽고 이경한은 반종현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으며 말했다.
“종현 도련님이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이진기도 분명 자신만의 계획이 있을 거예요. 이진기의 똑똑함이 곧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겁니다.”
반종현은 비꼬며 말했다.
“경한 도련님도 이진기에게 세뇌당한 거 아닙니까?”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무실 문이 두드려졌다.
펀드 매니저가 흥분한 모습으로 들어와 말했다.
“이경한, 종현 도련님, 퀀텀펀드가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그때 다우존스 지수가 눈에 띄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바람과 구름처럼 요동치며, 주요 섹터에서 매수와 매도측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한세븐 펀드는 매도측의 주력으로, 고승, 홀딩스, 멀린 등 몇몇 대형 투자 은행에 주력하고 있었다. 반면 퀀텀펀드는 매수측의 주력으로, 은행 시장을 안정시키고 하락하는 섹터에서 매입하고 있었다. 양측은 마치 암묵적인 합의를 가진 듯했다.
너는 하락하는 주식을 매수하고, 나는 상승하는 주식을 매도한다.
서로 상반된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목적은 놀랍게도 일치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다우존스 지수의 방향을 바꾸려 했고, 이는 대규모 투자자와 기관들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모두가 대중 심리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주요 지수의 동향은 일정 수준에서 한세븐 펀드와 퀀텀펀드 간의 간접적인 경쟁의 승패를 대변했다.
그러나 개장한 지 네 시간이 지나자, 퀀텀펀드는 다소 불안해 보였다.
대규모 매입 주문이 갑자기 고승, 홀딩스, 멀린 세 은행의 시장에 쇄도하여, 이전에 한세븐 펀드 측에서 이경한과 반종현 등이 내놓은 매도 주문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이전과 달리, 이번 퀀텀펀드의 결단은 매우 커 보여. 정보 수집가의 분석에 따르면, 퀀텀펀드가 한 번에 18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해. 그들은 우리에게 지금 경고하고 있는 거야. 세 은행의 주식은 그들의 최후의 경계선이기에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겠지. 그렇지 않으면 전면적인 결투가 될 거라는 협박도 담겨 있어.”
이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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