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0화
“이해합니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이 결정을 내릴 때부터 이미 각오가 되어 있었어요.”
유우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니 이쪽은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을 전하려고 왔습니다. 상부의 태도는 매우 명확합니다. 지금 당장 뭔가를 할 수 없는 건, 국제 환경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이 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제 의견도 우성 비서님이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말씀하세요.”
유우성이 진지하게 말했다.
“M 국의 실제 목적은 저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여, 우리가 개혁과 발전으로 이룩한 성과를 빼앗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테러 공격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 민심을 얻으려는 거예요.”
이진기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 또한 이미 이러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어요. 설령 제가 실패하더라도, 10억 이상의 H 국 국민이 오랜 세월 동안 어렵게 이룬 성과를 외부인에게 뺏겨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제 요청입니다.”
유우성이 엄숙하게 말했다.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전달하겠습니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유우성과 악수하며 일어났다.
“우성 비서님도 하루 종일 회의하셨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유우성이 이진기를 문까지 배웅하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 안녕히 가세요.”
“우성 비서님, 그대로 계세요.”
그때, 이진기가 막 돌아서려는데, 유우성이 말했다.
“진기 사장님.”
이진기는 멈춰 서서 유우성을 바라봤다.
유우성은 잠시 망설이더니, 말을 정리한 후 이어 말했다.
“사실 이 말은 하면 안 되는 거긴 하지만,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진기 사장님도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으시니까요. 저희 DV 은행은 필요한 순간에 나설 겁니다.”
이진기는 처음으로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우성의 응원, 이진기는 마음속 깊이 새겼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