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화
이때 룸의 문이 열렸다.
여러 명의 경호원의 경호 아래 홍콩 금융권을 주름 잡았고 명성이 자자한 유대웅이 호랑이 걸음으로 룸 안으로 들어왔다.
“아빠, 여기에요!”
유지호는 자신의 아빠가 온 걸 보고서야 속으로 입을 열 용기가 생겼지만 유대웅의 분노한 눈빛을 본 순간 이를 갈며 이진기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유대웅은 룸 안을 힐끗 훑어보며 유지호를 따끔한 눈빛으로 쳐다본 후 매서운 눈빛으로 이진기를 보았다.
곽안우를 보았을 때 유대웅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안우야, 이쪽은 네 친구니?”
지금 이건 유대융이 이진기의 내막을 파악하는 것이다.
지금의 유대웅의 분노는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본인이 다른 사람을 때리면 때렸었지 자신이 이렇게 당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분노와 굴욕은 지금 당장 경호원을 시켜 이진기를 물고기 먹이로 던져버려도 시원치 않을 판인데, 안우가 여기 앉아있으니 조금 꺼려지긴 했다.
여기 홍콩에서의 곽씨 집안의 지위는 아직 유대웅이 비교할 정도가 아니다!
곽안우는 무의식적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고,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유 회장님, 앉으시죠.”
이진기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저와 곽 회장님이 비록 친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업은 사업일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일은 곽 회장님과는 무관합니다.”
이진기를 진지하게 바라보던 유대웅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용기가 대단하네, 단번에 일을 명명백백하게 말하다니. 이제야 네가 우리 회사에 손을 썼다는 걸 좀 믿을 수 있겠어.”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유 회장님이 의심하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이진기는 유대웅이 거칠게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곽안우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있는 이진기를 보면서 마음속에서 목소리 하나가 미친 듯이 들려왔다.
시작했어, 시작했어, 또 시작했어!
이 미친놈이 또 허세 떨려고 하고 있어!
곽안우는 자신도 모르게 의외로 약간의 기대와 흥분이 되는 것만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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