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화
밥을 먹는 룸이라고 했지만 사실 여긴 아주 큰 스위트룸 같았다.
거실 중앙에는 식탁이 놓여 있고, 뒤쪽에는 소파가 있었고 양쪽에는 화장실과 파우더룸이 있어 5성급 호텔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룸 안의 소파에는 담소를 나누고 있는 두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이진기는 뜻밖에 이곳에서 유지호를 만났다.
어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유지호와 곽안우가 거의 비슷한 시간에 나타났었고, 둘이 같은 모임에다가 자신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니 둘이서 무슨 꿍꿍이를 세우는 것도 아주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지호의 옆에는 또 익숙한 사람이 있었다, 하지성!
그의 모습을 보고 이진기는 정말 깜짝 놀랐다!
하지성이 이진기를 본 순간 그의 표정은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라도 진출한 걸 본 것 같은 표정이었다.
하세현의 마지막 지원과 희망을 가지고 홍콩에 온 하지성이 가장 믿고 있는 집안이 바로 유씨 집안이었다.
하세현은 일찍이 유지호의 아버지인 유대웅과 친분이 있었고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홍콩에 온 후에야 하지성은 바깥세상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알게 되었다. 이제 발전하기 시작한 자신의 지역은 홍콩에 비하면 그저 시골 촌구석에 불과했다.
그도 홍콩 같은 곳에서는 돈이 있으면 황제가 될 수 있고 누구도 본인을 거역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지성은 아픔을 뼈저리게 생각하며 반드시 유지호라는 인맥을 붙잡아 다시 재기할 기회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진기에게 복수할 것이다.
하지성은 다시 이진기를 만났을 때 자신이 어떻게 복수하고 모욕해야 할지 수 만번 생각했었고, 그 장면은 생각날 때마다 하지성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만남이 이렇게 빨리 이렇게 갑자기 올 줄은 그도 생각지 못했다.
“이런 젠장! 이진기!”
하지성은 이진기를 쳐다보며 이를 악물었다.
“하하, 그래 나야.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은 몰랐네.”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성은 터질 듯 주먹을 쥐고 냉소 지으며 말했다.
“이 비열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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