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화
이튿날, 이진기는 줄곧 호텔에서 나가지 않았다.
그는 줄곧 홍콩의 연예계 소식을 보고 있었다.
기왕 홍콩 연예계에 진입할 계획이라면 이 시대의 연예 뉴스에 대해 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비록 전생의 기억이 있지만, 이진기가 신선도 아니고 모든 스타가 이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었다.
한나절 동안 이진기는 이쪽의 연예계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이는 일부 수확이 된 셈이다! 적어도 연예계에 진출할 계획이 많이 명확해졌다.
오후가 되자 곽안우가 차를 몰고 이진기를 데리러 왔다.
벌써 두 시인데, 다른 사람이라면 이 시간에는 모두 애프터눈 티를 마시고 있을 시간이다.
그러나 곽안우와 같은 재벌 2세들은 오후 2시에 점심을 먹는 것이 그리 희한한 일이 아니다.
호텔 입구에서 거들먹거리는 자세로 스포츠카 옆에 멋지게 서있는 곽안우가 이진기 눈에 들어왔다.
“가자, 밥 다 먹고 시간이 있으면 데리고 홍콩 구경 좀 시켜줄게. 견문 좀 넓힐 수 있을 거야.”
곽안우는 자신의 페라리 F12 옆에 서서 차 키로 번쩍거리는 차를 톡톡 두드리면서 히죽거렸다.
“우리 둘만요?”
이진기는 몇 가지 생각이 나서 일부러 물었다.
“친구 몇 명도 있는데 벌써 자리를 잡아서 모여있대, 다들 홍콩 재벌 2세들인데 인사 좀 시켜줄까?”
곽안우는 큭큭 웃으며 차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진기가 차에 오른 후 안전벨트를 매기도 전에 곽안우는 갑자기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페라리가 짐승처럼 포효하며 타이어 네 개는 미친 듯이 돌아가면서 뿌연 연기를 내뿜은 뒤 마치 활을 떠난 화살처럼 전방을 향해 돌진했다.
일부러 악의적 상황을 만들어서 이진기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기대한 곽안우는 기세등등하게 웃었지만, 이진기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곽안우는 천천히 안전벨트를 매는 이진기에게 말했다.
“안 무서워?”
“앞에 있는 2층 버스 봤어요?”
이진기는 곽안우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봤지.”
곽안우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가서 부딪혀요.”
이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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