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화

이진기는 곽안우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나와 이사님의 차이에요.” 곽안우는 얼굴이 굳어지고 매우 불쾌했다. 당장이라도 이진기의 얼굴을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진기는 그의 아픈 곳을 찔렀다. 곽씨 집안을 떠나면 그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신용카드가 정지되면 그는 정말 기름조차 넣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침 오늘 기름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만약 이사님이 진심으로 내 곁에서 배운다면 내가 홍콩을 떠나기 전에 이사님을 회장님의 오른팔로 만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적어도 투자 방면에서는 홍콩 젊은 세대에서는 이사님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드리죠.” 곽안우의 표정이 엉키는 것을 보고 이진기는 적시에 미끼를 던졌다. “정말?” 곽안우는 과연 설레었다. 금수저도 사람이고 곽안우의 본성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 그도 쌀벌레가 되고 싶지 않았으며 기회만 있으면 누구보다도 발전하고 싶었다. 전생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후의 곽안우 자신도 크게 깨닫게 되고 집안의 말을 잘 따르게고 다이빙 여왕과 결혼한 후에 손에 넣은 가족 산업을 질서정연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이진기는 재벌 2세들이 모두 허수아비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양질의 엘리트 교육을 받아 남들보다 더 멍청하지 않고 남들보다 더 똑똑할 뿐이다. 곽안우가 바로 그중 군계일학이 될 것이다. “정말!”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내일 내가 밥 살게. 내 친구들도 같이 한번 만나. 이 조건을 들어주면 나도 네 말을 들을게.” 곽안우가 말했다. “알겠어요.” 이진기는 편하게 대답했다. “큭.” 곽안우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난 먼저 갈게. 안나한테 일찍 집에 오라고 전해줘.” 말이 끝나자 곽안우는 거들먹거리며 방을 떠났다. 발코니에서 곽안나는 이진기가 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잘 해결됐어요?” “반만 해결됐다고 봐야죠. 이사님은 가셨어요, 여동생분한테 일찍 들어오라고 전해달라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