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화
“넌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 녀석이 네 곁에서 귀동냥하게 하고 진정으로 우수한 젊은이가 어떤 사람인지만 보면 된다. 내가 시켰다고 하고, 만약 녀석이 말 안 들으면 날 찾아와.”
이진기는 곽진규를 바라보며 이분이 자신을 도와 한 마디 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곽진규는 깊이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좋네요, 그 녀석한테 세상에 보여줘야 할 때예요.”
이진기는 눈앞에 있는 곽진규도 믿을 수 없게 되자 다시 생각을 하고 말했다.
“할아버지, 회장님, 그 일은 제가 승낙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먼저 알려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저랑 곽안우 이사님은 잘 맞지 않아서 약간의 충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곽진규가 말했다.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안나도 같이 가라고 할 테니까, 평소에 안우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이 안나거든. 안나 말이라면 들을 거야, 그래도 안 들으면 나를 찾아와도 되고 아버지를 찾아가도 된다.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한다고 했어, 안우가 더는 이렇게 방탕하게 살아가는 걸 그냥 둘 수 없다.”
약속을 받고 이진기는 술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세 분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세 분의 성대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곽천영은 하하 웃으며 술잔을 들고 말했다.
“그래, 집주인과 손님 모두 즐거운 자리구나.”
곽천영은 나이가 많아서 식사 도중 쉬러 들어갔다.
그리고 곽진규는 이진기와 함께 조금 더 마시고 일하러 갔다.
방대한 곽씨 가문을 관장하는 곽진규는 외부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바쁘다고 한다. 곽안나의 말에 따르면 평소에 열흘 중 이틀 만이라도 아빠가 집에서 밥을 먹으면 괜찮은 편이라고 할 정도이다.
식사 후에 곽안나는 이진기를 호텔로 데려다주었다.
이번에는 곽안나 본인의 차를 끌고 나갔다.
신상 포르쉐 911.
홍콩 재벌 3세들 사이에서 이 차는 소박한 편에 속한다.
차에 앉아 곽안나는 고개를 돌려 이진기에게 물었다.
“뭐 한 가지 질문해도 되나요?”
“말해요.”
“만약 오늘 이 대표님 투자가 실패한다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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