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화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장기현의 이 말을 듣고 모두 얼굴이 빨개졌지만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다.
“이진기!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
자신의 모든 부귀영화가 오늘 끝났다고, 이제 자신을 기다리는 것은 감옥이라는 생각이 들자 양요한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그는 미친개처럼 이진기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그 기세는 함께 불구덩이로 떨어지려는듯 했다.
그러나 이진기는 제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옆에서 계속 주시하던 직원이 곧바로 양요한을 눌러 쓰러뜨렸기 때문이다.
“데려가!”
팀장이 손을 흔들자 끊임없이 욕을 퍼붓는 양요한을 끌고 나갔다.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자 직원들은 이진기와 악수를 하며 말했다.
“제보해 주신 정보에 감사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도 양요한을 체포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국민으로서 좋은 일에 협조하는 건 당연한 거죠.”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팀장은 빈틈없어 보이는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는 합법적인 사업은 지지할 거고 여러분들께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법을 어기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여기 오래 머물 수 없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팀장은 말을 마친 후 떠났다.
그들이 떠나자 이진기는 몸을 돌려 원탁을 바라보았다.
테이블에는 대략 8~9명이 앉아 있었다. 비록 주최자인 양요한이 돌아올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진기가 말을 하지 않자 누구도 감히 가지 못했다.
이런 침묵 속에서 이진기는 방금 전 양요한이 앉아 있던 자리 옆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의자의 등받이에 팔을 걸치고 이진기의 눈빛은 여러 사람들의 얼굴을 스쳤다.
“다들 뭐 하세요? 다 못 드신 분은 더 드시고, 다 드신 분들은 가세요.”
이진기의 이 말은 사람들을 모두 안도하게 했다.
어쨌든 이전에 그들은 여기에 앉아 있었다는 건 양요한의 편에 서 있다는 뜻이 있었다.
비록 그들이 무슨 말을 한 적이 없지만 이 자리에 나타난 것도 이미 일종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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