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화
“네가 예능 주식을 개장 10분 만에 바로 하한가 만든 거지!?”
양요한의 거친 포효 소리에 모든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예능 주식!? 양심 투자에서 빅 포지션을 갖고 있던 그거!?”
"양요한이 이전에 손해 본 90억을 만회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돈 전부를 걸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폭락할 수 있는 거지? 예능 주식이 크지는 않지만 주가를 조작하려면 수천억 정도 없이는 불가능할 텐데.”
“맙소사, 이 수법은 정말 뿌리를 뽑아버리려는 거야.”
시종일관 양요한의 기세에 눌려 감히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갑자기 소굴이터져버린 개미들처럼 연이어 안색을 바꾸었다.
군중 속에서 오직 장기현만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이고 흐뭇하게 한 모금 피웠다.
원탁 옆에 앉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면서 장기현은 갑자기 웃고 싶어졌다, 철저하게 그들을 비웃고 싶었다.
이 사람들은 이진기의 수단이 얼마나 무서운지 전혀 모른다.
그리고 이진기는 손을 들어 양요한의 두 손을 뿌리치며 담담히 말했다.
“예능 주식이 당신하고 관련 있었나요? 미안하지만, 난 그냥 그 회사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부숴 버리고 싶었더라고요. 지금쯤이면 몇 천억 정도 손실은 볼 거 같은데.”
이진기의 말에 양요한의 심장은 뽑힐것만 같았다.
그는 이진기를 한없이 원망하듯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
“내 목숨은 예능 주식에 달려 있어. 네가 그걸 부쉈다는 건 내 목숨을 가져가는 거라고!”
“그건 정말 공교롭게 됐네요.”
이진기는 가볍게 웃었다.
눈을 치켜들고 미친개처럼 변한 양요한을 똑바로 쳐다보며 완곡하게 말했다.
“아니면, 혹시 나한테 무릎 꿇은 건 어때요? 그럼 내 기분이 좋 좋아져서 남은 인생은 먹고 살 만큼은 남겨줄 수 있을 텐데.”
“이진기!”
양요한은 이성을 완전히 잃고 분노하며 소리쳤다.
“죽여버리겠어!”
“닥쳐!”
이진기는 갑자기 크게 소리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진기의 말투는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았는데, 방금 처음으로 그가 룸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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