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몇 살 때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곽안우가 밖에서 사고를 치고 부모님한테 말하지 못하면 거의 다 곽안나가 도와서 해결했었다.
본인조차도 곽안나가 누나인지 자신이 동생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
......
C시의 일도 기본적으로 해결되었고 나머지 일은 직원들이 하면 된다, 그 일도 김동성이 잘 진행 시킬 것이다.
이진기는 김나희를 데리고 J시로 돌아갔다.
며칠 동안 집을 비웠던 이진기와 김나희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유수현의 잔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쉬면서 해야지. 요 며칠 둘 다 어디 갔다 온 거야? 너희 집 불도 다 꺼져있고 안 보이던데.”
“C시에 있었어요, 나희 아버님 댁예요.”
이진기는 외투를 벗어 옷걸이에 걸면서 말했다.
“아버지를 만났어?”
유수현이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빈손으로 인사 간 건 아니지?”
“예의 없게 행동하지 않았고?”
“나희 아버지가 너 마음에 들어 하셨어?”
유수현의 연속 질문 3개에 김나희는 얼굴을 붉히며 바삐 말했다.
“이모, 이번에 만나 건 그냥 일 때문에 만난 거예요. 이모가 생각하시는 그런 만남 아니에요.”
“나희야, 부끄러울 거 없어. 진기 아빠 돌아오면 양쪽 집안 한번 만나도록 날 잡자.”
유수현는 깜짝 놀랄 말을 했다.
이진기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지금 무슨 소리예요, 엄마. 그런 거 아니에요.”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나희가 아무 이유도 없이 네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엄마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이제 상견례 할 때 됐어. 보통 남자 쪽에서 여자 쪽으로 인사 가니까 우리가 먼저 가고 다음에 우리 쪽으로 오시라고 하자.”
유수현은 말을 하면 할수록 흥분하면서 당장 전화를 걸어 이승수와 상견례를 상의하고 싶었다.
이진기는 옆에 있는 김나희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고 헛기침을 하면서 한 마디 하려던 때 전화가 울렸다.
전화는 장기현에게서 온 거였다, 용건은 못 본 지 오래돼서 한잔하자는 전화였다.
이진기는 장기현 우물쭈물 하는 말투 속에서 어려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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