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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장

핏빛이 번지는 두 개의 머리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아직 감기지 않은 두 눈이 추서희를 응시하고 있었다. “꺄아악!” 추서희는 비명을 질렀다. 태어나서 이런 끔찍한 광경은 처음이었다. 이천후는 사람을 죽이는 게 닭을 잡는 것처럼 간단해 보였다. 그는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한 번 움직이면 천둥처럼 빠르고 강력했다. 지금 이천후의 잘생긴 얼굴은 그녀에게 있어 가장 무시무시한 악마나 다름없었다. 겁에 질린 추서희는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슉. 그러나 이천후는 순식간에 그녀 앞에 나타나 길을 막았다. 그는 검을 비스듬히 세워 천천히 올리며 말했다. “네가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원래 새하얗던 검이 이천후의 진기를 주입받자 미세하게 붉은 빛이 돌며 마치 불꽃이 타오르듯 뜨거운 기운을 발산했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뜨거운 열기가 주변에 퍼졌다. 이 검은 회색 옷의 노인이 무려 20년을 들여 강화한 무기인데 서역의 화염산에서 찾아낸 명당에서 지하 화염의 기운을 담아낸 것이었다. 그래서 검을 뽑을 때마다 주변의 나무는 불타고 물조차 끓어올랐다. 추서희는 이토록 무시무시한 검과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이천후를 보고 무서움에 떨던 추서희는 두려움이 극에 달해 결국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이 대사님! 저... 저는 운정 화성 무도 집안 추씨 가문의 장녀 추서희예요!” “저를 살려주시면 돈을 드릴게요. 아주 많은 돈을 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천후는 냉정하게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검에서 더 강하게 불꽃 같은 기운을 뿜어냈다. 그의 몸속에서도 복수심으로 가득 찬 살기가 끓어올랐다. “저... 저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저는 천재지보가 어디 있는지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저를 살려주시면 대사님께 절대 충성할게요. 탐색견처럼 대사님 곁에서 세상 모든 보물을 찾아드릴게요!” 그러자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흥미를 보였다. 그녀가 천재지보에 남다른 감각을 지닌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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