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우리 같은 대가족에겐 방계 친척이면 중용되지 않아. 근데 한진우는 엄청 유능하여 한 씨 가문에서 많은 공을 세웠어. 지금은 우리 가문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 한유서는 한진우의 친딸이 아니야. 입양했는데 한유서를 친딸처럼 잘해 줘.”
한아연이 말했다.
“이 사람들은 네 할아버지가 안배한 거야, 아니면 한진우가 안배한 거야?”
갑자기 이천후가 물었다.
“한진우가 안배한 거지. 한유서는 그의 딸인데... 그는 한유서에게 일이 생기고 엄청 조급해 했거든. 그래서 고수를 안배해서 날 돕게 한 거야. 난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고.”
한아연이 대답했다.
그들은 대화를 하다 보니 이미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그 앞에서 한덕규 일행을 만났다.
한덕규는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청년으로 검은 외투를 입고 거만한 눈빛을 하고 서 있었다.
그의 옆에는 기골이 장대한 4명의 사내가 서 있었는데 체구가 크고 기세가 용맹하여 강한 압박감을 풍겼다.
그리고...
이천후는 그들의 몸에서 발산하는 기운에서 약간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딱 보아도 이들은 좋은 사람이 아니며 전부 사람을 죽인 적이 있을 것이다.
“네 쪽에는 우리 둘뿐이야?”
이천후가 물었다.
“그렇지, 한덕규 쪽 다섯까지 합치면 모두 일곱이야.”
한아연이 말했다.
이천후는 입술을 달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호의 규칙에 따라 두 세력은 도전을 하는 방식으로 원한을 해결하므로 장소는 반드시 중립적인 곳을 선택해야 한다.
황명은 장소를 그의 별장으로 선택하였으니 이는 불합리하다.
그래도 상관은 없다. 앞에 아무리 호랑이 굴이라고 해도 이천후는 한아연을 데리고 무사히 떠날 수 있다.
그는 이전보다 실력이 더욱 강해졌으며 부전도 더 많아졌다.
“아가씨!”
그 몇 사람은 한아연을 보자마자 바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한덕규만이 고개를 약간 끄덕일 뿐 얼굴의 오만한 기색은 여전했다.
“아가씨, 이 분은?”
한덕규의 눈길이 이천후 에게로 향했다.
“이쪽은 내 남자친구 이천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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