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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장

마침내 세 시간이 지난 후 이천후가 땀에 젖은 채 열심히 땅을 파고 있을 때 마침내 은박지로 포장된 무언가가 손에 닿았다. 기쁜 마음으로 꺼내 보니 그것은 자물쇠가 채워진 철 상자였다. 외형은 유정철이 설명해준 것과 똑같았다. 이천후는 유정철이 줬던 열쇠를 꺼내 자물쇠에 꽂고 가볍게 돌렸다. 자물쇠는 찰칵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러자 오래된 기운이 느껴지는 양피지로 된 낡은 지도 한 장이 이천후의 시야에 들어왔다. “찾았다!” 이천후는 즉시 미소를 지었다. 세월이 오래되어 양피지 지도는 이미 조금 부패하기 시작했지만 특수한 처리를 한 덕분인지 지도에 그려진 내용은 여전히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양피지는 양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동해의 보물 지도와는 달리 특별한 처리가 되어 있어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다. 이천후는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지도에는 산맥으로 보이는 곳이 그려져 있었고 작은 글씨로 몇 가지 설명이 적혀 있었지만 그것은 용하국 언어가 아니었기에 이천후는 알아볼 수 없었다. ‘뭐 어떤 글자든 간에 돌아가서 유정철 가주님께 물어보면 되지. 지금은 빨리 이곳을 떠나는 게 우선이야.’ 이천후는 양피지를 잘 보관한 뒤 잠시 고민하다가 그가 사용하던 월아낫을 묻어두기로 했다. 공간 정석 안엔 단지 1세제곱미터의 공간밖에 없기에 월아낫을 넣을 수 없었다. 월아낫은 날카로운 무기이긴 하지만 갖고 다니다가 불필요한 주목을 받을 위험이 있었다. 게다가 원적이 죽기 전에 그의 선배가 복수할 거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면 그의 선배가 이곳에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월아낫을 가지고 다니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었다. 이번 여정의 목적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뜻밖의 보물까지 얻었으니 이천후는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바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장 길을 나섰다. ... 그때 원시림의 한 은밀한 계곡에선 오른편 언덕 중턱에 붉게 빛나는 인삼 한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 그 인삼은 길이가 약 두 자쯤 되었고 마치 사람 형상으로 뻗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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