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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장

“하하하, 고작 떠돌이 무사라니! 다음 생엔 똑똑하게 살아. 쓸데없이 세상 모든 일에 끼어들 생각하지 말고!” 이천후가 배경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원적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한바탕 포효하듯 소리를 내질렀고 그 강력한 소리에 멀리 있는 나무들마저 흔들렸다. 순식간에 원적은 이천후를 향해 돌진했고 그의 주먹은 음속을 넘는 속도로 귀청을 찢는 폭음을 내며 다가왔다. 그 주먹은 마치 천둥 같은 위력으로 이천후를 단번에 제압하려는 기세였다. 그러나 이천후는 단전에 기를 모아 원적의 주먹을 맞받아쳤다.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원적은 경멸하는 듯한 표정으로 이천후를 내려다봤다. 고작 현급 수준의 하찮은 녀석이 감히 자신과 맞붙으려 하다니, 마치 달걀이 바위에 부딪치는 격이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원적의 주먹에 믿기 어려운 고통이 밀려왔다. 뚜둑. 두 사람의 주먹이 맞부딪히는 순간 강력한 충격이 퍼지며 원적의 손가락 뼈 다섯 개가 산산조각이 났다. “말도 안 돼! 절반의 힘만으로도 널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천후에 대한 경멸이 가득했던 원적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급 수련자인 자신의 힘으로는 절반만 써도 현급 무사를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자신의 손뼈가 부러진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절반? 네가 백 퍼센트의 힘을 다 쓴다 해도 나한테는 소용이 없어!”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어느새 이천후의 모습이 사라졌다. 원적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자신이 상대를 잘못 만났음을 직감했다. 이 녀석은 현급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원적은 순간적인 혼란을 뒤로 하고 왼손을 뒤로 뻗어 자신의 무기인 월아낫을 잡았다. 월아낫은 백 년 묵은 한철에 보물을 덧붙여 만든 무기라 날카롭기가 이를 데 없었다. 낫을 잡은 원적의 전투력이 최소한 이십 퍼센트는 올라갈 터였다. 하지만 그의 손이 막 낫에 닿으려는 순간 뒤통수에 서늘한 바람이 느껴졌다. 원적은 직감적으로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봤고 순간 숨이 멎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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