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7장
육연서는 충격에 몸을 떨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강인하고 용맹해 보였던 육진성이 순식간에 팔이 찢겨져 나갔다.
이 장면은 육연서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비록 그녀 역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 피와 죽음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이 광경을 보자 마음이 크게 동요했다.
“아...”
팔이 생생히 찢겨져 나가는 고통에 육진성의 입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툭.
이천후는 육진성의 팔을 대수롭지 않게 내던지더니 곧장 주먹을 들어 그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그러자 육진성의 가슴은 움푹 들어갔고 갈비뼈 네 개가 부러졌다. 그는 입에서 피를 쏟아내며 옆으로 날아갔다.
슉.
이천후는 순식간에 그의 곁으로 다가가 발로 그의 가슴을 내려찍었다.
우두둑.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아...”
육진성은 연신 비명을 질렀다. 이 한 방에 그나마 멀쩡했던 다른 갈비뼈들마저 완전히 내려앉고 부러졌다.
퍽.
이어 이천후는 발길질을 한 번 더 해 그의 몸을 날려 보냈다. 이번 공격에 그의 척추마저 부러져버렸다. 너무나도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대... 대사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거칠던 육진성조차도 완전히 겁에 질려 목숨을 구걸했다.
이천후는 그의 두개골 위에 발을 올리며 냉정하게 말했다.
“육진성, 너 흑요 제국에서 무슨 자리를 맡고 있어?”
“제가 흑요 제국 소속인 걸 알고 있었습니까?”
육진성의 눈에 놀라움이 번졌다.
“쓸데없는 말은 삼가해. 난 너에 대한 정보를 다 찾아보고 온 거니까 넌 내 질문에 대답만 해!”
육진성 같은 지급 절정 수준의 무사는 흑요 제국 내에서도 높은 지위를 가진 인물일 테니 이천후에게 있어서는 큰 고기였다.
육진성은 낯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사실 저는 완전한 흑요 제국 소속은 아닙니다. 그 사람들과는 협력 관계일 뿐이에요. 흑룡회는 흑요 제국의 강남 지부고 제가 이곳을 지키는 대신 그 사람들은 저에게 수련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가끔 제가 나서서 그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그 말을 들은 이천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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