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4장
“이천후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육연서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원래 그녀는 예의를 갖추는 척하면서 상황을 보고 행동하려고 했는데 이천후는 느닷없이 공격을 시작했고 그것도 단칼에 사람을 베어 버렸다.
“사람을 죽여야죠. 그렇지 않고서야 연서 씨 동생을 어떻게 구하겠어요?”
이천후는 뒤돌아보며 무심하게 웃었다.
“이... 이건 너무 무모하잖아요!”
육연서는 말문이 막혔다. 이천후의 행동이 너무나 충동적이라 그녀는 말릴 겨를도 없었다.
별장 안에 육진성의 부하들이 최소 몇십 명은 있을 텐데, 게다가 그들 중엔 무술 고수도 많다. 그들 두 사람만으로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나 싶었다.
더군다나 육진성은 지급 후기 고수라 둘이서 달려들어도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차라리 이천후를 데려오지 말 걸 그랬어. 이 사람은 너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게 문제야.’
하지만 육연서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싸움이 벌어진 소란에 별장 안의 모든 경호원이 놀라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부 무기를 꺼내 들고 두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가방 줘요.”
육연서는 상황이 급박해지자 이천후의 손에서 가방을 낚아채 AK47을 꺼냈다.
이천후가 예상을 깨고 먼저 공격해 버려서 육연서도 결국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가 아직 총의 안전장치를 풀기도 전에 이천후는 이미 진기의 힘을 오른팔에 모으고 가볍게 팔을 휘둘렀다.
채찍을 휘두르듯 그의 진기가 휙 하고 휘몰아치더니 먼저 달려오던 적들 몇 명을 그대로 갈랐다.
푸슉.
강력한 진기는 칼처럼 날카로웠고 공격해오던 열두 명 중 앞선 여섯 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그중 하나는 허리가 잘려나갈 정도였다.
뒤에 있던 나머지 여섯 명이 아직 반응도 하기 전에 이천후의 두 번째 진기가 휙 하고 날아들었다. 이번엔 더 빠르고 강렬했다.
이천후는 뒷짐을 진 채 서 있었다. 여섯 명의 몸이 공중에서 몇 번 떨리더니 잠시 후 모두 툭툭 하고 쓰러져 숨을 거뒀다.
주위 공기는 피비린내로 가득 찼다.
이천후는 불과 두 번의 손짓만으로 열두 명의 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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