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6장
“세상에... 저 사람... 현급 고수야!”
곁에 있던 유정철은 젊은 남자의 기운을 느끼고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아빠, 무사가 되는 길이 얼마나 힘든데요. 서른 이전에 현급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셨잖아요?”
유예인은 깜짝 놀란 유정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저 사람은 나이가 서른도 안 되어 보이는데 현급이라니...”
“이... 이건...”
유정철은 할 말을 잃은 채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세상엔 정말 수련의 기적을 만드는 그런 괴물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혹시가 아니라 확실해요. 이천후 대사님이 바로 그런 괴물이죠.”
유예인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녀는 탁수현으로부터 이천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이미 이천후를 깊이 존경하고 있었다.
“단정 짓기엔 일러. 이천후가 과연 이 현급 고수를 상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유정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심 기대했다.
“탁수현, 당장 나와!”
쾅.
하얀 도복 차림의 젊은 남자는 또 한 번 탁수현의 집 문틀을 발로 차 날려버렸다.
“뭐야, 대체 무슨 일이야?”
이천후가 집에서 걸어나왔다. 그러나 몸속에서 용검의 기운이 폭발한 탓에 상태는 매우 안 좋았다.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눈빛도 어두워 기운이 없어 보였다.
“난 수현이의 형 이천후야. 무슨 일이야?”
“탁수현의 형이라고?”
이천후의 상태를 본 젊은 남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콜록콜록...”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천후는 문틀을 붙잡고 심하게 기침을 시작했다.
“이봐, 너...”
젊은 남자가 말을 시작하려는 순간 이천후는 갑자기 피를 토했다. 피방울 몇 점이 젊은 남자의 흰옷에 튀자 그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휴지를 꺼내어 닦아냈다.
이천후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이 남자에게서 현급 기운이 느껴졌지만 이 녀석 자체는 두렵지 않았으나 위험한 것은 뒷좌석에 앉아 있는 푸른 옷을 입은 노인이었다.
“폐병 환자 주제에 탁수현을 대신해서 나서겠다고?”
하얀 도복의 남자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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