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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장

검못산은 바위가 겹겹이 쌓여 있고 폭포가 쏟아져 내리며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제대로 된 길이 없어 관광객들은 깊숙이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천후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진기를 뿜어내면서 원숭이처럼 민첩하게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며 뛰어다니자 어느새 검못과 점점 가까워졌다. 다행히 이곳은 지형이 험해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 분명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검못에 다가갈수록 이천후는 가슴 깊은 곳에서 강렬한 기운을 느꼈다. 이 검못에는 분명 뭔가 특별한 게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수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이곳을 파헤쳤을 것이다. 그러나 호천산 검못은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이천후는 거대한 바위 위에 서서 멀리 검못을 내려다보았다. 검못은 마치 한 자루의 칼을 형상화한 듯한 모양이었다. 손잡이는 동남쪽을 향하고 칼끝은 서북쪽을 향하며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를 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대지를 가르며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분명 아니었다. 그 순간 이천후는 정연 대왕의 압도적인 기상을 느꼈다. 검못을 세우고 서북을 겨눈 것은 칼끝으로 대지를 지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듯했다. 그의 가슴은 깊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정연 대왕의 왕도와 패도는 이토록 강렬했다니. 검못조차도 이 대지로 향하는 결의를 드러내고 있으니 그야말로 춘양시대의 ‘5패’ 중 하나로 불릴 자격이 있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자 한다면 먼저 그에 걸맞은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천후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그의 강력함은 결국 드래곤 팬던트 덕분이었고 그는 이를 통해 감정 에너지를 모아 마원 진기를 얻어왔다. 스스로 힘을 쌓아온 것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컸다. 이천후가 진정한 힘을 얻을 방법은 드래곤 팬던트에 전해 내려오는 ‘마룡패왕결’을 연마하는 것이었다. 단수련 10단계에 진입한 후 이천후는 이 패왕결을 통해 비로소 무한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지만 수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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