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6장
단검은 번개보다도 빠르게 날아갔다.
푹.
이번엔 루이스의 가슴을 정확히 꿰뚫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자신의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천후를 향해 떨리는 손가락을 내밀며 소리쳤다.
“악마! 넌 진짜 악마야!”
“세 번째 기술을 보여주지.”
이번에 이천후는 몸조차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정신력에 의해 세 번째 단검이 레이저처럼 빠르게 날아가 루이스의 미간을 꿰뚫었다.
“이번엔 마지막 기술이야. 돼지를 도륙하는 방식이지.”
이천후는 차가운 미소를 띠며 유충재를 바라보았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 번째 단검이 유충재의 급소를 꿰뚫었다.
이천후의 눈에 외국인을 끌어들여 같은 용하국인을 해치려 했던 유충재는 도살장의 돼지와 다를 바 없었다. 그는 반드시 죽여야 할 대상이었다.
...
이천후는 두 사람을 처리한 후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그는 고소로 향할 계획이었다. 심은주가 급히 연락을 해왔는데 중요한 일이 있으니 고소로 와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천후는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박진경도 박씨 가문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동행했다.
고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 있었다. 이천후는 심은주에게 즉시 연락을 취했으나 그녀는 3일 후에야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직접 만나서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천후는 왜 3일이나 기다려야 하는지 의아했고 심은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이천후는 심금청에게 연락을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그냥 3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최근 들어 계속 수련을 위해 신경 쓰다 보니 몸이 꽤나 피로해서 심은주가 연락할 때까지 푹 쉬고 싶었다.
“고소는 처음인데 내일 구경하러 갈래요?”
박진경은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그래요.”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동의했다.
마침 좀 쉬고 싶었는데 고소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근데 저 돈 안 가져왔어요.”
“괜찮아요. 모든 비용은 내가 낼게요.”
이천후는 웃으며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박진경은 이른 시간에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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