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1장
탁.
박진경이 손목을 살짝 흔들자 커다란 공이 돌바닥 위로 떨어졌고 공은 여러 바퀴를 회전하다가 마침내 멈춰 섰다.
“축하해요, 진경 씨! 이제 진경 씨는 이 연수은 공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으니까 수련을 그만해도 돼요.”
허이현이 박진경을 보며 흐뭇하게 말했다.
“정말요?”
박진경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현 언니, 그럼 이제 저도 무사가 된 거예요?”
“진경 씨는 이제 그냥 무사를 뛰어 넘어 무도 고수라고도 할 수 있어요. 웬만한 무사들도 진경 씨의 상대가 될 수 없을 거예요!”
허이현은 감격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박진경은 두 눈을 반짝였고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며칠 전만 해도 그녀는 연약하고 평범한 소녀였는데 지금은 무도 고수가 되었으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언니, 정말 고마워요. 언니가 아니었다면 제가 이렇게 크게 발전하지 못했을 거예요.”
박진경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허이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허이현은 황급히 그녀를 부축하며 말했다.
“진경 씨, 그렇게 말하지 마요. 지금 진경 씨가 나보다 더 강한데 난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없어요.”
“언니,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아무리 언니보다 열 배 더 강해진다 해도 항상 언니를 스승님처럼 모실 거예요.”
박진경은 진심으로 말했다.
“진경 씨, 그렇게 말하지 마요. 난 그저 진경 씨를 조금 도와줬을 뿐이에요. 진경 씨가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사람은 이 대사님이에요. 그분이 아니었다면 무술 고수는커녕 진경 씨 목숨도 건지지 못했을 거예요.”
“그분은 진경 씨의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이자 진경 씨 인생의 귀인이에요.”
“이 대사님이요?”
그 이름을 듣는 순간 박진경은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그렇다. 그녀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이천후 덕분이었다. 그녀의 내공, 그녀의 생명까지도.
박진경은 앞으로 무엇을 하든 항상 이천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과거에 그녀는 작은 욕심을 버리지 못했으나 지금은 그 욕심들이 완전히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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