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6장
“소... 손...”
강명훈은 순간적으로 몸이 떨리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강명훈, 네가 어떻게 내 팀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너 같은 악랄한 인간은 당장 내보내야겠어.”
“박동진 씨, 돌아가면 바로 이 비열한 놈을 팀에서 쫓아내요!”
휴대폰 너머에서 손문철이 크게 소리쳤다.
“손 서장님, 저... 제 말 좀 들어주세요...”
강명훈은 두려움에 떨며 식은땀을 흘렸다.
“변명은 필요 없어. 네가 한 말 다 들었어. 난 널 쫓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네가 그동안 무슨 짓을 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거야!”
손문철은 분노에 차 외쳤다.
강명훈은 속으로 ‘이제 끝났다’고 절망했다.
그가 그동안 저질렀던 일들이 드러나 하나라도 걸리면 10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할 게 분명했다.
‘이제 내 인생은 망했어.’
이천후는 그런 강명훈을 힐끗 쳐다보더니 천천히 옥상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천후! 너... 너... 이 자식, 날 완전히 망쳐놨어!”
이천후의 뒷모습을 바라본 강명훈은 그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곧 다리에 힘이 풀려 결국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먼저 그쪽 자신부터 챙기는 게 좋을 거예요.”
이천후는 뒤돌아보며 차분히 말했다. 그러고는 천천히 옥상에서 내려갔다.
이미 밤이 깊었고 병원 직원들은 교대하고 있었다.
이천후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는데 박동진, 손문철, 심지어 손미혜까지도 그를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들을 모두 거절하고 혼자 자운산 별장으로 돌아가 수련에 몰두했다.
지금 자운산에 대진이 설치되어 있어 영기가 충만했기 때문에 이천후는 수련하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이천후가 단수련 10단계에 도달하자 이제 더 이상 드래곤 팬던트로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해 마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이 방법은 10단계 이전까지는 가능했지만 10단계에 도달한 이후로는 더 이상 속임수 같은 방법을 써서는 안 되고 정석적으로 천지의 원기를 흡수하면서 수련해야 했다.
그래야만 비로소 축기기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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