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7장
만약 박진경이 무도 고수로 음양 조화를 이룬 경지에 도달했다면 몸 안에서 음과 양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렇지 못했고 갑자기 몸 안에 음기와 양기가 지나치게 많아졌으니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대사님, 저희 박씨 가문의 무도 고수 허이현이 중주 무도 협회의 부회장 유충재재 씨를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유 부회장님도 진경이의 몸 안에 있는 음양 두 기운이 너무 강해서 제어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대로라면 30분도 못 버티고 죽고 말 거라고 하네요!”
박노원이 다급하게 말했다.
“제가 가서 직접 보고 말씀드릴게요.”
이천후는 그렇게 한 마디 남기고 전화를 끊은 뒤 기사에게 말했다.
“속도 더 내요.”
그가 박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을 때 박노원은 초조한 얼굴로 서 있었고 옆에 흰색 수련복을 입은 노인과 기운 넘치는 한 여성이 있었다.
노인은 박노원이 말한 무도 협회의 부회장 유충재재일 것이고 그 여성은 박씨 가문의 고수 허이현이었다.
“어르신, 진경 씨 상태는 어떤가요?”
이천후가 물었다.
“이 대사님, 오셨군요!”
이천후를 보자 박노원은 기뻐하며 말했다. 그러나 곧 인상을 찌푸리며 이어 말했다.
“상황이 좋지 않아요. 이현이가 유 부회장님까지 모셨지만 그분도 어찌할 수 없다네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이 아이 상태가 너무 위급한 거죠.”
박노원의 말을 듣고 유충재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아이 몸 안에 음기와 양기가 너무 많이 들어차 있는데 이 아이는 무도 고수가 아니니 두 기운을 조화시킬 수가 없어요.”
“이런 상태면 목숨이 위험할 수밖에 없죠. 어떻게 평범한 사람 몸 안에 이렇게 막대한 음양 기운이 있을 수 있는지.”
“진경 씨가 그러더군요. 이 대사님이 주신 약을 먹고 나서 몸이 뜨거워지고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고요.”
그때 허이현이 박진경의 상태를 살피는 이천후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 그렇군요. 이제 알겠네요. 그 약이 진경 씨 몸 안에 양기가 생긴 원인이었네요.”
유충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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