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9장
이천후는 모르는 척 고개를 저었다.
“은둔 문파란 은둔 세계의 문파를 뜻해요. 전부 다 수도자들로 구성되어 있죠. 세속의 사람들에게 우리는 마치 하늘 위의 존재 같아요. 은둔 문파에 속한 무사는 수백 명이 사는 대가문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도 있다고요.”
여인은 고고한 눈빛으로 이천후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아우라가 있었다. 행동 하나, 미소 하나에 우아함과 품격이 가득했다.
“너도 은둔 문파 출신이야?”
“그렇죠. 나는 은둔 문파 중에서도 태상망정파의 여장로 도연비예요.”
도연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았다. 지금 이천후는 이미 그녀의 손아귀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태상망정파는 은둔 문파의 10대 문파 중 하나로, 세력이 막강하죠.”
“그런데 은둔 문파 사람이 왜 여기에 있고, 또 왜 노채아인 척 나를 상대하려는 거야?”
이천후는 의문스러워하며 물었다.
도연비는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태상망정파가 속세에 보낸 스파이라 할 수 있어요. 우리 문파를 위해 자원을 모으고 정보를 수집하며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내 임무예요.”
이천후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천후 씨, 이리 와서 이걸 먹어요.”
도연비는 가슴에 품고 있던 붉은 알약 하나를 꺼내며 미소 지었다.
“이게 뭐야?”
“이건 우리 태상망정파가 만들어낸 말을 잘 듣게 하는 알약이에요. 이걸 먹으면 나에게 절대 복종하게 될 거예요.”
도연비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 아름다운 곡선이 드러났다. 가늘고 탄탄한 허리와 길고 곧은 다리의 자태는 그야말로 매혹적이었다.
그 알약은 일종의 독약으로 복용해서 발작할 때면 온몸이 수천 마리의 개미에게 물리는 것처럼 아파 견딜 수 없게 된다. 해독제가 없으면 마지막에는 얼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 속에 죽게 된다.
이천후는 이 약을 삼키기만 하면 도연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해독제는 그녀만 갖고 있다.
도연비는 바로 이 방법으로 많은 사람을 조종하여 태상망정파에 굴복하게 만들었다.
“하하하, 이천후 씨는 내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