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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장

“네, 이진이와 채아 씨의 처지는 잘 압니다. 이렇게 제게 말하는 것은 저에게서 도움을 얻고자 함이겠죠?” 이천후는 노채아를 힐끗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아니에요.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제 몸 하나 지킬 힘은 있어요. 이천후 씨를 찾아온 것은 이진이의 마음을 어떻게 훔치셨는지 궁금해서입니다.” 노채아는 미소를 머금으며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이 질문에 어찌 답해야 할지 몰라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노이진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이천후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천후가 바라는 바는 아니었다. 여자는 그에게 있어 그저 번거로움일 뿐, 그는 지금 오로지 수련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이진이가 누구를 좋아하든 그건 이진이가 결정할 일이에요.” 이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하지만 천후 씨도 알잖아요? 우리 문파의 제자들은 남자를 좋아하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엄한 벌을 받아야 하거든요. 천후 씨 때문에 이진이 마음이 흔들렸어요.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 지금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고요.” 노채아는 눈동자가 흔들리며 화가 난 듯 볼을 부풀렸다. “전... 천후 씨를 꼭 벌줄 거예요!” 이천후는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노채아 씨는 어떻게 날 벌줄 생각인데요?” 노채아의 시선이 구석에서 활활 타오르는 난로를 스쳤다. 그 옆에 놓인 나무통을 본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나직이 말했다. “천후 씨는... 저를 위해 발을 씻겨줘야 해요.” 이천후는 잠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뭐라고요?” 노채아는 하얀 손가락을 내밀어 이천후의 이마를 살짝 톡 하고 찌르며 나직이 말했다. “정말 못 들었어요? 제... 발을 씻겨달라고요!” 이천후는 순간 멍해졌다. 그녀가 이런 요구를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발을 씻겨달라고? 이게 벌이라고? 이 여자 참 기상천외한 생각을 하는군.’ 수많은 남자들에게 노채아 같은 미인의 발을 씻겨주는 일은 커다란 영광일 것이다. 아마 세상에는 이 일을 하고 싶어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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