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8장
김시혁은 뒤돌아서 세 명의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혼이 나가 칼을 바닥에 던졌다.
“수갑 채워!”
손미혜는 김시혁을 매섭게 노려보며 옆에 있는 다른 경찰에게 명령했다.
“오해예요! 오해입니다, 경관님! 저도 어쩔 수 없어서 정당방위를 한 것뿐입니다. 저 사람들이 제 길을 막아섰다고요!”
김시혁은 당황해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래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손미혜는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저 사람은 사기꾼입니다! 고풍당의 송씨 가문 아가씨에게 가짜 물건을 팔려고 했어요. 이착 씨가 그걸 알아차리지 않았으면 송윤주 씨는 전 재산을 날릴 뻔했습니다!”
한 골동품 가게 주인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김시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그런 짓 안 했습니다! 제발 명확히 조사해주세요!”
김시혁은 억울하다는 듯이 외쳤다.
“이제 와서 부정하겠다고?”
그 주인은 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간단히 설명했다.
다 듣고 나서 손미혜는 이천후를 놀랍다는 듯 쳐다보았다. 이 가게 안에 있던 골동품 전문가들조차 속은 상황에서 이천후는 어떻게 그 도자기가 가짜임을 알아챘는지 궁금해졌다.
“이분이 모든 것을 명확히 말했는데도 아직 인정하지 않는 건가요?”
손미혜는 차가운 눈빛으로 김시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에요, 경관님. 믿지 마세요. 이건 저희 가문 대대로 내려온 보물이란 말입니다! 가짜일 리 없어요. 저 사람들이 다 작당해서 저한테서 이 여요 도자기를 빼앗으려는 거예요!”
김시혁은 끝까지 발뺌하며 손미혜의 의심을 돌리려 했다.
손미혜는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지 몰라 난처해졌다. 두 쪽 모두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하니 고고학적 지식이 없는 그녀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몰랐다.
그때 경찰 이현준이 김시혁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미혜 누나, 이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요?”
그 말을 들은 김시혁은 몸이 순간적으로 굳었고 불안해졌다.
“뭐?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손미혜가 물었다.
“누나, 저 예전에 사이버 범죄 수사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잖아요. 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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