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2장
임은설이 다시 이천후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천후, 아주 확실하게 말해줄게. 빙붕산 할머니께서는 내 얼굴을 봐서 한 달의 시간을 주신 거야. 이 한 달 안에 너는 직접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죄해. 네가 와서 나한테 빌면 내가 너의 목숨을 구해줄게.”
“만약 네가 오지 않는다면 한 달 후에 할머니께서 직접 너를 찾아가실 거야. 그때는 나도 네 목숨을 구해줄 수 없어.”
이천후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 임은설의 말에 한마디도 대꾸할 가치가 없었다.
‘자기한테 사죄하고 빌라고? 미안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할 수 없어.’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그런 굴욕을 당할 수는 없었다.
물론 이천후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우선 대규모의 집령진을 설치하는 것이 첫 번째였다. 이천후는 고영준과 연락해 늑대 요괴의 시체를 비밀리에 신도로 옮기게 했다.
백 년 된 늑대 요괴의 뼈를 정제하면 진안을 억누르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진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안이었다. 반드시 천재지보로 진안을 억누르고 풍수나 천지의 기운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진안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야만 진이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다.
늑대왕의 몸은 온통 보물이었다. 그의 뼈를 진안을 억누르는 데 사용하는 것은 정말 더없이 적합한 선택이었다.
늑대의 털은 털붓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었고 늑대 가죽은 중급 부적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짐승의 가죽으로 부적을 만드는 것이 종이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 특히 이런 요괴의 가죽이라면 그 품질은 최상급이니 고급 부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천후가 고급 부적을 몇십 장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빙붕산 할머니가 15단계의 거물급 요괴라 할지라도 부적을 사용해서 그녀를 폭파시켜 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이천후는 심명수에게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도록 리스트를 만들어 보냈다.
대형 집령진을 설치한 후 그 안에서 오룡쇄천진을 발동시킨다면 위력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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