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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장

백합 꽃잎은 흑초의 독을 색으로 드러나게 한다. 그래서 유아현을 욕조에 넣으면 몸에 검은 반점이 나타날 것이고 그것이 흑초의 독에 중독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천후의 말을 들은 유나영은 곧바로 눈썹을 찌푸렸다. 유아현은 그녀의 소중한 딸인데 그런 방식으로 진단을 한다는 것이 유나영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다른 방법은 없나요?” 유나영이 물었다. “없습니다.” 이천후는 단호했다. 유나영은 여전히 이천후를 바라보며 고민했지만 결국 그의 말대로 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보는 사이이지만 이천후는 꽤 능력이 있어 보였고 어쩌면 정말로 딸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목숨에 비하면 남에게 몸을 보이는 일이 무슨 대수겠는가. “요구를 들어줄게요. 하지만...” 유나영은 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 강력한 기세를 뿜어내며 눈빛에는 날카로운 광채가 번뜩였다. “하지만 내 딸은 천금 같은 몸을 지녔어요. 그쪽이 내 딸의 몸을 봤는데도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난 그쪽의 두 눈을 파내버릴 거예요!” 유나영은 여성이지만 상경의 여수부에 올라설 수 있었던 비상한 수완의 소유자였다. 그녀가 한 말은 결코 이천후를 겁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그렇게 할 능력이 있었다. 옆에 있던 연정식은 놀라서 서둘러 이천후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런 협박은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흥, 나이가 어린데도 큰소리는 잘 치네요.” 유나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하고는 백발 노인에게 명령했다. “이천후 씨의 말대로 준비해요. 그리고 선화 아줌마를 불러서 아현이를 안고 들어가게 해요.” 유나영의 지시대로 하인들은 신속하게 준비를 마쳤다. 이천후는 바로 안쪽 방으로 들어가 유아현의 상태를 살피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멈추거라!” 이천후가 뒤돌아보니 도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분노에 찬 얼굴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문 대사님?” 도복을 입은 중년 남자를 본 유나영은 약간 놀란 듯 그에게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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