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0장
잠시 후 종업원이 들어와서 말했다.
“여기 메뉴판 있습니다. 한 번 보시고 주문해 주세요.”
김진주가 메뉴판을 집으려 했지만 이해진은 손을 휘저으며 호기롭게 말했다.
“볼 것 없어요. 이 호텔에서 제일 비싼 술과 음식으로 내와요! 기억해요. 제일 비싼 걸로 내와야 해요.”
“손님, 정말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여자 종업원이 놀란 듯 물었다.
“제일 비싼 술과 음식으로 주문하시면 대략 2억 원 정도가 나올 텐데요.”
“2억 원?”
이해진은 코웃음을 치며 거만하게 말했다.
“고작 그거 가지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해요!”
그러자 여자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서둘러 준비하러 나갔다.
하지만 그녀가 방을 나서자마자 호텔 총지배인 연태식이 그녀를 불렀다.
“지존룸에 있는 손님들이 뭘 주문했어?”
연태식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고 여자 종업원은 그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는 큰일이 벌어지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서둘러 대답했다.
“제일 비싼 술과 음식을 주문했어요.”
“날 따라와. 신도의 왕께서 너를 보고 싶어 하셔.”
“신도의 왕이요?”
여자 종업원은 깜짝 놀랐다. 이 호텔의 실제 대표가 연정식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워낙 신비로운 인물이라 한 번도 그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신도의 왕이 직접 그녀를 부르다니 정말 큰 영광이었다.
“별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신도의 왕께서 지존룸 손님들과 관련해서 너에게 지시할 게 있어서 그래.”
연태식이 낮은 목소리로 설명하자 종업원은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속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룸에 있는 손님들이 대체 누구길래 신도의 왕까지 나서게 된 걸까?’
“가봐. 신도의 왕께서는 저 방에 계셔.”
연태식은 오른쪽 방을 가리켰다.
“네, 지배인님.”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조심스럽게 방으로 들어갔다.
...
“하하하, 최고급 호텔에서 가장 좋은 룸을 예약하고 제일 비싼 술과 음식을 시키고. 오늘 나도 한 번 부자가 된 기분을 만끽하는구나.”
이우진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이게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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