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9장
“총 다섯 가지 종류의 룸이 있고 금액도 각각 달라요. 제일 좋은 룸은 ‘지존룸’인데 음식과 술값은 따로 받고 방값만 2천만 원입니다.”
여직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2천만 원이요? 그렇게 비싸요?”
김지혜와 다른 사람들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해진은 거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정도 돈이 무슨 대수라고. 지존룸으로 해줘요.”
“네, 저를 따라오시죠!”
“와, 지존룸이라니. 방값만 2천만 원인데. 해진 오빠 정말 멋져요!”
김진주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우진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연정식의 호텔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나올 수 있는 사람은 형밖에 없지.”
이때 김지혜가 망설이다가 조용히 말했다.
“해진 오빠, 굳이 이렇게 비싼 룸을 예약할 필요는 없잖아요. 우리 그냥 간단히 밥 먹으려고 온 건데...”
“하하, 2천만 원 정도야 별거 아니야.”
이해진은 손을 휘저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그동안 고생하며 모은 돈이 60억 원에 달했기 때문에 이 정도 금액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우진은 이천후를 비웃으며 말했다.
“이착, 봤지? 이 룸 하나가 2천만 원이야. 네가 몇 년 동안 일해서 번 돈이 해진이 형의 한 끼 밥값도 안 된다고.”
김진주도 이천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깔보듯 말했다.
“촌놈, 이제 세상 구경 좀 됐지? 2천만 원짜리 룸에서 밥을 먹는 건 앞으로 네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두 번 다시 있을 수 없을 거라고?’
그들의 말에도 이천후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들 일행이 방에 들어서자 호텔 2층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기운은 깊고도 거대했다. 그는 일행이 사라져가는 방향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저 사람이 바로 그 대단한 이용주 님이시잖아!”
그의 말투에는 약간의 흥분이 묻어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연정식, 신도에서 유명한 신도의 왕이었다.
룸에 들어간 이천후는 김지혜 옆에 앉으려다 이해진의 날카로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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