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장
“어? 이착 오빠?”
이정연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할아버지에게 이착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기서 그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슨 일이야?”
이천후는 이정연의 팔에 흐르는 피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정연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스쿠터를 타고 잘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차가...”
“됐어. 무슨 일인지 대충 알겠어.”
이천후는 상황을 짐작하고 손을 흔들었다. 땅에 남은 브레이크 자국만 봐도 포르쉐 운전자가 심하게 과속한 것이 명백했다.
‘명백히 포르쉐 운전자의 책임인데 정연이에게 4천만 원을 물어내라니, 이 운전자 너무 심했네!’
“울지 마. 이 일은 내가 해결할게. 넌 우선 지혈이나 해.”
하지만 이때 모자를 쓴 여자가 통화를 끝내고 그들을 위협했다.
“나 경찰에 신고했어. 돈 안 주면 바로 감옥에 처넣을 거야!”
“브레이크 자국을 보면 알잖아요. 그쪽이 차를 돌릴 때 속도가 100km를 넘었어요. 그러니까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그쪽 책임이에요.”
이천후는 그녀를 차갑게 흘겨보며 말했다.
그러자 모자 쓴 여자는 얼굴이 일그러졌다가 이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 어린 년이 내 차에 일부러 부딪친 거야. 너도 얘랑 한 편이야? 같이 짜고 그러는 거지? 걱정 마. 내가 너희 모두 감옥에 보내 줄 테니까!”
그 말에 이정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이천후에게 다급히 말했다.
“이착 오빠, 저 사람은 돈도 많고 힘도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싸우면 안 돼요.”
“걱정하지 마. 난 고작 포르쉐 몰고 다니는 사람은 신경도 안 써.”
이천후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하, 젊은 놈이 큰소리 치네. 나 도혜인을 건드리는 놈은 신도에서 살아남기 힘들 거야.”
모자 쓴 여자는 이천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오만하게 말했다.
“곧 경찰이 올 거야. 네가 무슨 꼴을 당할지 두고 보자고!”
하지만 이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쪽이 먼저 이성적으로 나오지 않으니 나도 굳이 이성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겠네요.”
“심명수 씨!”
이천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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