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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장

김수향은 얼른 가게에 가서 냉장고에서 물을 꺼냈다. 그러나 그녀가 물을 들고 나왔을 때 이천후는 이미 멀리 가버렸다. ... 이천후는 혼자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김수향의 도움을 거절한 이유는 그녀의 태도 때문만은 아니었다. 단지 집에 가서 잠시 쉬고 싶을 뿐,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김수향의 가게에서 마을까지는 거리가 꽤 있었다. 가는 길에는 ‘청수호’라고 불리는 꽤 큰 호수가 있었다. 이 호수는 아주 유명했는데 한 번은 마을 사람이 이 호수에서 ‘나비돔’이라는 물고기를 목격했다고 전해지며 유명해졌다. 나비돔은 보기 드문 어종으로 외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맛도 일품이며 강력한 약용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기울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천후가 17살이 되던 해 그의 어머니는 심각한 기울증을 앓고 있었고 침대에 누워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병원에서도 병을 고칠 수 없어 이홍광은 유명한 한의사를 찾아갔다. 그 한의사는 치료법을 알고 있었는데 나비돔을 약재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청수호에 나비돔이 있다고 했지만 그것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나비돔은 후각이 예민하고 영리하여 미끼를 물지도 그물에 걸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쉽게 잡지 못했다. 이천후는 어머니를 위해 나비돔을 잡으려고 청수호에서 7일 밤낮을 보냈지만 끝내 잡지 못했다. 결국 이홍광은 청수호의 물을 퍼내려고 양수기를 가져왔지만 물을 다 퍼내기도 전에 이천후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이 호수의 나비돔은 이천후에게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 다시 청수호를 마주하니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이천후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렸다. 그때 나비돔을 잡아 어머니의 약으로 썼더라면 어머니의 목숨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이천후는 길게 한숨을 쉬며 눈물을 닦고 떠나려 했다. 그때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노인과 젊은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노인은 백발이었고 흰색 도복을 입은 채 여유로운 태도로 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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