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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장

이용주라는 이름을 갖기 전 그의 이름은 이착이었다. 이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으로 ‘착’은 ‘어긋날 착’이었고 그가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실수로 이 세상에 왔으며 원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는 의미였다. 이씨 가문에서의 7년은 그에게 있어 결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이천후는 그와 어머니가 이씨 가문에서 쫓겨나 신도 나성으로 온 사실에 마음속 깊이 원한이 남아 있었다. 이용주로 살던 3년 동안 그는 한 번도 신도에 돌아가지 않았고 상경에도 발을 들인 적이 없었다. 이천후로 살아온 지난 3년 동안에도 운해에서 조용히 지내며 그곳으로 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그가 과거를 잊었다거나 원한을 내려놓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신도든 이씨 가문이 있는 상경이든 언젠가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들이었다. 마음에 남은 응어리는 결국 풀어야 할 것이었다. 어머니의 차갑고 외로운 무덤 앞에서 반드시 원한을 풀어드려야 했다. 최근 이천후는 임은설과 이혼했고 한아연은 실종되었다. 이제 그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얽매일 것도 미련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신도에 가서 과거의 일들을 정리하고 상경 이씨 가문에 들러 옛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려고 마음먹었다. 과거의 기억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천후 씨, 무슨 일 있으세요?” 노이진은 멍하니 생각에 잠긴 이천후를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아, 별일 아니야. 그냥 예전 생각이 좀 났어.” 이천후는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노이진이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이천후가 먼저 말했다. “네가 노채아와 헤어졌을 때 노채아가 북쪽으로 갔다고 했지?” 노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노채아는 신도로 간 것 같아. 신도는 임안 북쪽에 있어. 거기가 노채아의 고향이니까 6살에 떠난 집에 한 번쯤은 돌아가고 싶었겠지.” 이천후는 설명했다. 그러자 노이진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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