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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장

이천후는 놀란 표정으로 노이진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이런 말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은둔 문파에서 나온 팔에 수궁사를 가진 여자는 보통 순결을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 천설희가 그랬다. 그녀의 팔에 있는 수궁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누구도 그것을 제거할 수 없었다. 노유정 같은 가벼운 여자는 예외지만 노이진은 분명 순결을 생명보다 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런 말을 하다니, 이천후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천후의 놀란 눈빛을 보고 노이진은 얼굴이 붉어진 채 말했다. “천후 씨, 채아 선배는 저에게 단순히 언니 같은 존재일 뿐만 아니라 엄마 같은 분이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저를 키워주셨어요. 제 수궁사를 포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숨을 바쳐서라도 채아 선배를 지키고 싶어요...” 노이진은 자신이 그렇게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노채아와의 깊은 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천후에게 수궁사를 바치는 것에 대해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하하,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이천후는 노이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네 수궁사는 됐어. 내가 노채아를 구해줄게.” “정말요? 천후 씨, 너무 감사해요!” 노이진은 그의 말을 듣고 감격과 기쁨이 밀려와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이천후에게 입이라도 맞추고 싶었다. 그녀는 이천후가 이렇게 착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그를 만난 것은 자신의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준 약 덕분에 자신이 현급으로 승급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이미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천후가 도와준다면 노채아도 분명 무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이천후가 이렇게 결정을 내린 것은 단지 노이진의 부탁 때문만은 아니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천라경 때문이다. 천라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물이었다. 노이진과 그녀의 선배들이 아직 문파로 돌아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서로 해쳐가면서 뺏으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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