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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장

그 순간 사람들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고영준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뼛속까지 한기가 스며들었다. 그의 눈앞에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려 3미터나 되는 크기였다. 마치 2 층짜리 건물만 한 높이였다. 고영준은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절실히 느꼈고 이천후에게 조심하라고 경고를 주고 싶었으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두려움이 거대한 손처럼 그의 목을 조여 아무 소리도 낼 수 없게 만들었다. 심지어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고영준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 모두가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누구도 한 발자국조차 떼지 못한 채 굳어버렸다. “느... 늑대신님, 늑대신님!” 창송 도인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마치 공기가 빠져버린 풍선처럼 주저앉았고 얼굴 가득 공포의 기색이 스며들었다. 정기교의 교주로서 그는 이토록 두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천후가 창송 도인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 아부하러 다가가려던 고영배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급히 골짜기를 향해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는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드넓은 골짜기 한가운데 거대한 늑대가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늑대는 뒷다리를 말아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작은 산과도 같았다. 그 늑대는 너무나 거대해서 꼬리는 물통처럼 굵었고 발톱은 맷돌만큼 컸다. 온몸을 뒤덮은 청색의 털은 마치 강철 바늘처럼 곤두서 있었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늑대 눈에서는 음산한 빛이 번쩍였다. 그 눈빛은 너무도 섬뜩하고 무서웠다. 만약 달아날 수만 있었다면 고영배는 주저하지 않고 도망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이 거대한 늑대 요괴는 한 번 뛰어오르면 수십 미터를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고 누구도 그로부터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천후 역시 놀라움에 빠져 있었다. 이 늑대 요괴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했고 진정한 요괴로 변모한 늑대의 모습은 이전에 본 붉은 여우보다도 더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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