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9장
조예리의 안전은 이천후가 그녀에게 준 법기 팔찌 덕분에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곽호철이 보낸 지원 부대도 도착했으니 유성국이 다시 그녀를 노리려 해도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천후는 안심하고 고영준을 찾으러 떠났다.
이천후는 가면서 고영준과 통화를 나눴다. 그는 하나의 좋은 소식과 하나의 나쁜 소식을 들었다. 좋은 소식은 고영준에게 부탁했던 혈영초를 찾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꽤 많은 양을 찾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그 혈영초를 어떤 사람이 아닌 원시 산림 속에 사는 한 마리의 늑대가 빼앗아 갔다는 것이었다.
고영준에 따르면 그 늑대왕은 이미 백 년을 살아온 존재로 그 원시 산림에서 군림하는 지배자였다. 흑교읍 사람들 중에는 늑대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백 년 된 늑대왕이라... 꽤 흥미로운데요. 늑대의 피와 뼈를 추출해 법기와 영약을 만들 수 있겠군요. 그리고 늑대털은 붓으로 만들어 부적을 쓰기에도 좋을 테고.”
이천후는 그 늑대왕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고영준은 전용차를 보내 이천후를 맞이했고 그렇게 이천후는 곧 고씨 가문에 도착했다. 고영준과 그의 형제 고영배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천후가 탄 차가 멈추기도 전에 두 사람은 앞으로 나와 허리를 굽혀 이천후를 맞이하며 차 문을 열어주었다.
“천후 님!”
“천후 님, 안녕하세요!”
이천후가 차에서 내리자 두 형제는 허리를 깊이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고영준의 눈에는 이천후가 세상을 초월하는 고수처럼 보였다. 지난번 이천후가 혼자서 유용찬 일당을 전멸시켰을 때 그는 깜짝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다.
이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늑대왕에 대해 말해봐요.”
이천후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나오자 고영준은 멍하니 서 있다가 곧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후 님, 먼 길 오시느라 피곤하셨을 텐데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잠시 쉬시죠. 제가 최상급의 차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천후 님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도록 좋은 차를 대접하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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