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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장

무전기에서 들려온 희미한 목소리는 장기훈과 대원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한 마디는 그들의 온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셋이 죽었어... 나랑 장혁진만 살아 있어. 혁진이의 상태는... 좋지 않아...” 조예리의 목소리에는 깊은 슬픔이 묻어났다. 앞차에 있던 다섯 명 중 셋이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사촌 동생 장혁진은 등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심장이 손상되었고 상태는 매우 위태로웠다. 만약 그녀가 몸을 보호하는 부적 같은 도구를 지니지 않았다면 그녀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적의 화력이 너무 강해. 우리 어떻게 해야 빠져나갈 수 있을까? 혁진이는 당장 치료가 필요해!” 조예리는 옆에서 숨이 끊어질 듯 위태로운 장혁진을 바라보며 슬픔을 억누르고 물었다. 이번 전투는 너무 참혹했다. 다섯 명 중 셋이 죽었다. 모두 늑대 특수부대의 정예 대원들이었기에 늑대 특수부대 역사상 이런 참사는 드물었다. 만약... 만약 시간이 돌이킬 수 있다면 이천후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행군 경로를 변경했을 것이다. “예리 누나, 우리 셋은 큰 부상은 없어. 지금부터 우리가 화력을 지원할 테니 누나는 혁진이를 데리고 뒤쪽 바나나 농장으로 피신해. 우리도 곧바로 합류할 거야. 이 개자식들과 정글전을 벌이자고! 내가 죽더라도 몇 놈은 끌어안고 같이 죽을 거야. 우리 전우들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말이야!” 장기훈은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소리쳤다. 늑대 특수부대 대원들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친형제와 같았다. 그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알겠어!” 조예리는 대답하고 나서 장기훈과 대원들이 사격을 시작하자마자 장혁진을 데리고 재빨리 빠져나와 구르듯이 바나나 농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동작은 매우 신속하고 능숙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예리는 허벅지에 총알 한 발을 맞았다. 허벅지에서 스며나오는 피를 보자 조예리는 얼굴을 찡그렸다. 상대의 사격 실력은 정말 정확했다. 그들은 늑대 특수부대 대원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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