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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장

한아연은 매일 한 쌍의 눈사람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빙하섬에는 이미 55쌍의 눈사람이 세워져 있었다. “점점 섬을 지키는 병사들 같네. 하하하...” 눈앞의 장관을 보며 한아연은 스스로를 비웃듯 말했다. “휴...”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 눈사람들은 그녀의 희망과 바람을 상징했다. 한아연은 무사히 섬을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했고 이천후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한아연은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이 눈사람들로 섬이 가득 차기 전에 난 안개를 뚫고 나갈 수 있을까? 설령 나갈 수 있더라도 10년, 20년이 지나서야 가능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때쯤이면 천후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낳았겠지. 천후는 워낙 강한 사람이니 천후를 좋아하는 여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중엔 나보다 훨씬 나은 여자가 분명히 있겠지...” 한아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나는 다시는 천후의 인생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내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놔둘 거야. 난 오로지 스승님의 복수를 위해 살고 엄마를 보살피면서 살겠어.” 그 말을 끝으로 한아연은 뒤돌아 자신의 거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스스로 지은 작은 집, 정확히 말하자면 얼음집으로 향했다. 그 벽돌들은 두꺼운 얼음 덩어리들로 쌓아 올린 것이었다. 이 섬의 기온은 매우 낮기 때문에 얼음집은 잘 녹지 않았다. 한아연은 그 안에서 바람과 비를 피하며 살고 있었다. ... 운해 빙붕산. 빙붕산은 운해 서남쪽 약 100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맥이다. 이 산맥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북쪽에는 한 마리의 얼음 봉황이 살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남쪽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얼음 봉황은 남쪽의 습하고 더운 기후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고 적합한 먹이를 찾을 수 없었으며 너무나도 지치고 목말랐다. 하지만 사랑을 찾기 위해 얼음 봉황은 7일 밤낮을 쉬지 않고 남쪽을 향해 날아갔다. 운해의 서남부에 다다랐을 때 얼음 봉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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