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0장
“나도 화구부를 쓸 수 있어.”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이천후는 그저 헛소리라고 여겼겠지만 눈앞에 있는 귀수를 기른 남자가 그렇게 말하니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는 것 같았다.
이 귀수의 기운은 황급 절정에 불과하지만 그가 기른 귀왕은 현급 수준이었으니 당연히 상대하기 어려웠다.
“넌 화구부를 쓸 수 있기 전에 이미 내 손에 죽게 될 거야.”
이천후가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며 공격하려고 했다.
“너 그러면 안 돼. 우리 사이에 단지 작은 문제가 있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해? 네가 이렇게 행동하면 끝없는 문제를 초래할 거야.”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격앙되어 말했다.
이천후는 무심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처럼 쥐새끼 같은 놈이 감히 나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웃기지 마.”
이천후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미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면서 압박감을 주기 시작했다.
붉은 옷을 입은 남자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마치 거대한 산에 눌린 듯한 압박을 느꼈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잠깐만, 내가 너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 이 보물을 줄 테니까 내 목숨을 사는 셈으로 해줘.”
붉은 옷의 남자가 갑자기 외쳤다.
이천후는 기운을 잠시 누그러뜨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무슨 보물인데?”
귀수에게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천후는 그 물건에 흥미를 느꼈다.
“바로 이거야.”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품에서 낡고 검은 도자기 항아리 하나를 꺼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도자기 항아리처럼 보였고 매우 낡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도자기 항아리에는 이상하고 복잡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 자체로 신비로웠다.
또한 항아리에서는 미세하게 음기가 퍼져 나와 이천후조차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이 물건을 가볍게 보지 마. 이건 지구에는 없는 물건이야. 크크크...”
붉은 옷을 입은 남자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고 그 얼굴은 흉측한 인상을 주었다.
이천후는 이 항아리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직감하며 말했다.
“이 항아리 덕분에 귀왕을 기를 수 있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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