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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장

이천후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새벽이었다. 침실로 들어선 그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네온사인과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거리 풍경은 이곳의 고요함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좋은 곳인데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이 나서 팔리지도 않다니.’ 이천후는 의아했다. ‘이렇게 큰 개발업체라면 능력 있는 전문가들을 불러 해결할 수 있을 법도 한데 왜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물이 버려졌을까?’ 궁금해진 이천후는 신식을 발휘해 건물 구석구석을 탐색했다. 하지만 전부 비어 있는 집들뿐이었고 특별히 이상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두 사람 나와도 돼.” 이천후는 손에 들고 있던 음침목을 꺼내 천시아 모녀의 망령을 불러냈다. 이전에 비해 그들의 혼은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빛을 띠고 있었는데 마치 공중에 떠다니는 두 개의 풍선처럼 매우 견고해 보였다. 더 이상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지 않았고 이전처럼 음기 어린 바람이 휘몰아치는 일도 없었다. 오히려 지금은 따스한 기운이 감돌며 강력한 혈기가 느껴졌다. 이천후는 자신의 정혈로 그들의 망령을 보양했고 거기에 신유화의 강력한 효과를 더해 천시아 모녀의 혼은 본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 혼이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하거나 음기가 따스한 기운으로 바뀐다면 그들은 양혼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양혼으로 변하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나올 수 있게 되고 수련을 통해 점차 강해져 육체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그들은 부활하게 된다. 물론 이천후의 계획은 그들이 다른 사람의 몸을 빼앗아 되살아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양혼을 바탕으로 천시를 거스르는 방법을 써서 새 육체를 재건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부활의 방식이었다. “아빠, 여기가 아빠의 새 집이에요?” 한아는 나오자마자 신나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래. 당분간 여기서 머물 거야. 여기는 경수호와 가까워서 다른 곳보다 영기가 더 풍부해. 앞으로 매일 내가 가르쳐준 관상법으로 수련하면서 양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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