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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장

이천후는 머릿속에 퍼지는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자영검을 손에 쥐고 마치 평범한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천기태의 목을 향해 깊숙이 찔렀다. 이때 천기태는 이미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내공이 흐트러지고 무리하게 기를 돌리려 하다 보니 마치 화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더군다나 일곱, 여덟 군데나 관통당한 상처에서 피가 쉴 새 없이 흐르고 있어 온몸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대로 시간을 더 끌면 출혈 과다로 목숨을 잃을 것이 뻔했다. 천기태는 이를 악물고 이천후의 검을 피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이놈, 오늘 내가 천도혁의 계략에 당한 건 인정해. 그래서 이번만큼은 너를 놓아주겠어. 하지만 명심해. 너희들 중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도망가겠다고? 우리가 널 그렇게 쉽게 보내줄 것 같아?” 이천후는 천기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달려들려 했지만 갑자기 발 아래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아래를 내려다본 이천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리석으로 덮인 바닥이 마치 함정처럼 뒤집히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평평하게 깔려 있던 대리석들이 순식간에 세워지며 방 안에 수많은 틈새가 생겨났다. 그 틈은 너무 커서 중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천도혁은 미처 반응할 겨를도 없이 그 틈으로 떨어져 버렸고 이어서 끔찍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천후는 눈살을 찌푸렸고 곧 상황을 파악했다. 이 밀실 아래에 함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천기태가 정말로 죽지 않으려 온갖 수단을 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역시!’ 이천후는 공중에 뜬 채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반짝이는 가시들이 바닥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였다. 그 틈새에 떨어지기만 하면 바로 가시에 찔려 고슴도치처럼 될 것이 분명했다. 이천후는 즉시 천희연이 누워 있던 침대를 바라보았다. 그 침대 역시 뒤집혔고 천희연은 곧 떨어질 것 같았다. 이천후는 곧바로 발끝을 세운 채 대리석의 가장자리에 섰고 그 힘으로 몸을 도약시키며 천희연을 침대에서 안아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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