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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장

이천후는 이어서 말했다. “사실대로 말할게요. 난 이천후라고 해요. 난 흑요 제국이란 조직과 원한이 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두 분을 찾지도 않았겠죠. 내가 쫓아왔다는 건 증거가 있다는 의미예요. 그러니 얌전히 협조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안 그러면 고통받을 건 당신들이에요.” 이천후의 위압감에 눌려 도민재와 심명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도민재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심명수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 이제 막 흑요 제국에 들어갔는데 좋은 점을 누리기도 전에 흑요 제국의 원수에게 들키다니,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천후 님, 저희는 천후 님과 실력 상 너무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천후 님 눈에는 저와 명수 형님이 메뚜기만도 못할 거예요. 뭔가 명령하실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만약 흑요 제국을 배신하라는 거라면 차라리 저를 죽여주십시오.” 도민재는 갑자기 정중하게 말하며 이를 악물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차라리 한 번에 깔끔하게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었다.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분이 흑요 제국을 배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거나 몸속에 있는 고충이 두려워서일 뿐이겠죠.” 도민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이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 어떻게 저희 몸에 고충이 있다는 걸 아셨습니까?” 이것은 흑요 제국이 부하들을 통제하는 비밀스러운 수단이었고 외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도민재는 예전에 흑요 제국의 한 구성원이 조직을 배신했다가 잡혀가 고충에게 뜯겨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사흘 밤낮 동안 그 킬러는 살이 거의 다 먹혀가면서도 죽지 않고 계속 비명을 질렀다. 그 이후로 도민재의 마음속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조직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천후 님께서는 이 고충의 무서움을 직접 겪어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저라면 차라리 지금 당장 죽는 게 낫지, 배신할 생각은 못 하겠어요.” “내가 두 분 몸속의 고충을 제거해줄 수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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